김재원 태영호 자진사퇴 압박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잇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건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윤리위는 이틀간의 추가 진상조사를 거쳐 10일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여당 지도부와 윤리위가 징계 결정 중단을 놓고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앙당 윤리위는 전날 오후 4~9시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두 최고위원의 설명을 들은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 현충원 방명록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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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장료 폐지 65개 사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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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약 1시간 20분, 태 최고위원은 약 2시간 동안 회의에 나와 설명했다. 두 최고위원은 전날 윤리위에 해명자료 수십 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두 최고위원이 2시간 가까이 설명하고 징계 사유를 논의했다." 황 위원장은 추가 사실 확인 필요성에 대해 "최고위원별로 징계 사유가 3가지인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으면 징계 사유와 징계 수위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회의에서는 징계 수위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당내에서는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론이 미뤄졌다. 여당 지도부와 윤리위가 두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사연과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본부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설명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 대표는 또 두 최고위원이 자진사퇴할 경우 징계 수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황 대표는 징계 결정 전 자진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정치적 해법'이 나온다면 징계 수위는 예상대로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 관계자도 "(윤리위가) 정치적 해법을 염두에 둔 게 맞다"며 "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설득하는 것으로 안다"고 해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화를 마친 뒤 두 손을 모아 기자들과 만나 "통화를 하자고 한 3가지 주제에 대해 짧은 시간 동안 입장을 설명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으로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발언을 반성하거나 후회한다고 말했느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부당한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윤리위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답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들은 윤리위가 중징계 결정을 내리거나 결정을 수용하면 재심을 청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적절한 단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수용 여부를 묻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답했다.